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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범의 원소주는 아직도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인기 있는 술입니다. 원래는 전통주로 분류되어 온라인 판매도 허용되어 있고 감세 조치되어 여러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전통주 기준 개정 때문에 앞으로는 온라인 판매가 어렵고 가격도 올라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이 부분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박재범 원소주 지금까지 왜 전통주?
현행상 전통주는 민속주와 지역 특산주로 구분됩니다. 민속주란 국가 지정 장인 혹은 식품 명인이 만든 술이고 지역 특산주는 농업 법인 혹은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만든 술입니다. 박재범 씨가 만든 원소주는 강원도 원주 지역 쌀로 만들었기 때문에 지역특산주 면허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반면 웃긴 건 전통주라고 모든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막걸리 대부분은 전통주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장수생막걸리, 백세주 등이 전통주가 아닌 이유는 수입산 재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원소주 전통주 아니다
정부는 2022년 내로 전통주 범위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범위 개편이 시작되면 장수막걸리, 국순당 등은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며 감세 범위에 들어오게 됩니다. 반면 원소주는 온라인 판매 불가 및 가격도 인상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원소주는 2022년 8월 기준 병당 149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이는 현행상 전통주가 50% 주세 감면과 전자상거래 허용 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당장 지금의 마진율을 유지하는 정도로만 조정해도 박재범 원소주 가격은 개정 이후 인상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원소주와 같은 처지에 놓인 지역특산주는 의성 사과로 만든 애플사이더, 무주 머루 와인 등이 있습니다.
거대 메기 지역 양조장 뒤흔드나
어쨌든 이번 개정안을 통해 대기업들 대형공장이 전통주 혜택을 받게 된다면 영세한 지역 양조장들은 경쟁하기 힘들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세한 양조장들은 단가 높은 지역 농산물을 사용해서 술을 빚고 있어 원가도 높고 노력 또한 더 많이 들고 있는데 대기업에서 수입산 값싼 원료를 사용하여 훨씬 효율적인 공정을 거쳐 술을 찍어낸다면 가격 경쟁 또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이번 정부는 딱히 대기업 페널티를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농식품부 장관이 직접 횡성 국순당 공장을 찾아가서 "국민이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2022년 내에 개정하겠다" 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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