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내부자거래 상장폐지 여부 알아보기 (신라젠 오버랩)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고 있는 유망 기업 에코프로비엠. 잠시나마 코스닥 시가 총액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이 회사는 얼마 전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렸습니다. 오늘은 이로 인해 에코프로비엠이 상장폐지 될 가능성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에코프로비엠

 

어떤 사건이었을까?

에코프로비엠의 모회사 에코프로의 회장 이동채 씨와 주요 임원 4~5명은 내부자거래 피의자로 입건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2020년 2월 3일에 SK이노베이션과 맺은 2조 넘는 장기 공급 계약을 맺을 때 그 내부 정보를 이용하여 주식 거래를 했다는 혐의가 있습니다. 당일에만 주가가 20.98%가 뛰어 5만원대였던 주식은 9거래일 연속 상승한 후 9만원대를 넘겼었다고 합니다.

 

내부자거래 이슈 후 에코프로비엠 주가

 

금융위는 어떻게 처리하고 있을까?

금융위는 패스트트랙으로 이를 처리하는 중입니다. 중권선물위원회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빠르게 검찰과 협력하여 즉각적으로 수사에 임하고 있는데요. 이런 빠른 수사를 하는 경우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났거나 둘째는 피해규모가 클 수 있는 사건인데 증거인멸 가능성이 우려될 때라고 합니다.

 

상장폐지 결정된 신라젠

 

과거 신라젠과 겹쳐보이는 사례

에코프로비엠 내부자거래 사건과 신라젠 사건이 오버랩되는 분들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신라젠은 2020년 5월 4일에 문은상 전 신라젠 대표와 임원들이 배임 혐의를 받게 되어 주식 거래가 정지되었습니다. 그 뒤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고 상장폐지를 오래 논의한 끝에 경영개선 기간이 부여되었는데요. 결국 개선계획 이행 정도가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아 상장폐지 결정이 되었습니다.

 

내부자거래 소식 들리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은 상장폐지 될까?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만약 내부자거래가 인정되어 임원들과 회장이 기소되어도 바로 상장폐지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추가 계약을 맺는 것은 매우 힘들어지는데요. 공급자 우위 시장인 양극재 파트에서 적극적인 공급 계약이 없다면 기업 성장에는 큰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고로 혐의가 풀려도 중요한 시기를 놓치게 되며 신뢰도에 먹칠을 하게 되어 주가가 당분간 오르기 힘들 것입니다. 최악의 경우 그들의 혐의가 인정되다면 에코프로비엠은 신라젠의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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