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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초 서울에 많은 비가 오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별명 오세이돈이 검색어에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세이돈 뜻과 폭우, 홍수 등 비 피해에 대해 왜 서울시장 탓하는 것이 의미 없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세이돈 뜻
오세이돈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성 "오"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합쳐져 오세훈 시장을 지칭하는 별명입니다. 그가 이런 별명을 가진 이유는 그의 재임기간마다 엄청난 비 피해가 있었고 그에 따른 대비를 잘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이번 2022년 재선 됐을 때도 그는 7월 1일에 DDP에서 취임식이 있었는데 서울시에서 갑자기 집중호우가 내려 행사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수방대책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한 바 있습니다.
2011년 임기말
과거 오세훈 씨가 34대 서울시장 임기말이었던 2011년에도 수도권, 강원 등에 커다란 비가 내렸습니다. 수도권 중 강남 쪽은 원래 저지대이고 하수시설에 대한 투자가 많이 이루어지지 못한 때였는데요. 특히 우면산에는 산사태가 나서 17명이 죽고 50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신세계 구학서 회장의 부인 양명숙 씨가 사망한 것이 뉴스에 대서특필 되기도 했습니다. 이때 감전사와 수몰 등 많은 사고가 났지만 우면산에는 지뢰유실 가능성까지 제거되었습니다.
2022년 한강 이남 홍수
기상청은 이번 7월에서 8월 강수량이 다른 해에 비해 특별할 것 없다고 했지만 2022년 8월 8일을 시작으로 집중호우가 내려 곳곳이 침수되었습니다. 누적 강수는 9일 오전 11시 각 관측소 기준으로 동작 지역이 426.5mm, 서초 401.5mm로 가장 피해가 컸으며 가장 피해가 적은 곳은 117.5mm가 온 노원이었습니다. 동작구 신대방동은 특히 서울 기상 관측 80년 만에 최고 시간당 141.5mm 라는 강우량이 와 역대 2위를 기록했으며 8월 9일 기준 신고처리된 침수차만 5000여대라고 합니다.
오세훈 박원순 누구의 잘못인가
인터넷은 어떤 서울시장이 관리가 부실했는지 난리입니다. 왜 서울시 올해 하천, 하수관리 예산이 감소했는지에 대해 책임을 묻자 서울시는 올해 예산은 민주당 의원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시의회에서 삭감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과거 오세훈 시장이 2011년에 사건을 겪고 100mm 집중강우 대비책을 냈으나 고 박원순 시장이 85mm로 축소를 한 바 있다고 하는데요. 고 박원순 서울 시장 입장에서는 준비기간이 짧고 예산만 낭비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였다고 합니다. 사실 이번 내린 폭우는 150년 만에 한 번 올만한 수준이었기에 갑자기 이같은 예산을 처리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다고 느낄 수 있을만 했던 것입니다.
필요한 건 대비 예산 합의
이런 기록적인 수해는 누구도 예상하거나 대비하려는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또한 예상을 뛰어넘는 자연재해였기 때문에 대비책을 마련한 뒤 홍수를 맞이했다고 해도 피해가 적진 않았을 것입니다. 고로 여야를 막론하고 누구에게 책임을 무는 것은 가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세이돈 별명 또한 참 오세훈 시장 입장에선 운 없게 얻어진 별명 같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런 피해가 더 이상 벌어지지 않도록 예산을 편성하고 대비하는 것이 더 생산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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